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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집값은 어떻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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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29 조회 2,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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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강남권의 웬만한 인기지역 아파트 단지들의 급매들은 모두 소진되었다.
해를넘긴 1월이 되자 호가는 상승했고 활발하진 않지만 어느정도의 추격매수가 이어지고 있는것이 설을 앞둔 현재의 상황이다. 12월 당시 필자가 중개업을 하는 잠실에서 이웃업소의 친구와 이런 내기를 했다. 2009년 1분기 중 잠실 1~4단지 33평 아파트가 9억 이상에 매매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반드시 된다였고 그 친구는 집값 오른다는 사람은 필자가 유일하다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1월초 조망이 좋았던 엘스(1단지) 33평이 9.1억에 매매되었고 그날 먹은 삼겹살은 매우 맛있었다. 돌이켜보면 12월초 당시는 7.5~8억대의 매물이 적체되어 있던 상황이었고 앞날은 암울하기만 하던 때였다. 2006년 하반기 고점을 찍었던 아파트값은 2008년말 저점을 통과했다. 고점도 저점도 모두 당시에는 모른다. 반드시 지나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집값이 2008년말 수준에서 더 떨어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2 005년~2006년 집값상승기에 집을 매수했던 매수자들은 지금 매수하지 않으면 평생 집을 갖지 못할 것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고리의 대출이자를 감수하며 내집마련을 감행한 사람들이 상당하다. 추가 집값하락은 이들에게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런 위기상황은 2금융권에서부터 시작되어 1금융권으로 이어질 것이며 부동산 담보대출이 대부분인 가계대출이 600조를 넘긴 상황에서 가계도산은 부동산발 2차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정부는 이러한 부동산 경착륙을 우려하고 있으며 반대로 폭등도 막아야한다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양도세 인하, 금리인하, 투기지역 해제 등 최근 발표되고 예고되는 각종 부동산 정택을 평가하면 주택거래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이 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주택거래는 거래목적에 무관하게 일단 그 유동액 자체가 고액이며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경제 파급효과가 크므로 시중에 돈이 돌게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고 방법이 매우 손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국이 허우적대고 각종 경제지표상 실물경기 회복이 빠르게 호전되리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므로 경기에 뒷받침 없는 집값상승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또한 가격과 무관하게 정상적인 거래를 막는 규제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일례로 집을 사고파는데 일정기간을 유예해야 세금이 덜나오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그렇다면 올해 집값은 어떻게 될까? 지역별 편차가 있으나 2008년말 저점대 가격은 2006년말 고점대비 30~40% 정도 하락한 수준이고 가격대는 2005년말 또는 2006년초 가격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이만하면 거품은 충분히 빠졌다고 본다. 언제 경기가 다시 회복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때가 오더라도 이제는 과거와 같이 모든 지역이 동반 상승하는 일은 필자의 견해로는 없을 것으로 본다. 반드시 좋은 곳만 오른다. 좋지 않은 곳은 안오른다. 좋지 않은곳이 왜 안오르는지 애태우는 것도 잘못이고 좋은곳이 더 오르는 것을 막는것도 잘못된 것이다. 좋은것은 비싸고 좋지 않은것은 싸다. 그것이 시장경제와 수요공급의 원칙이다. 지금이 발목인지 발다닥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무릎 아래라는 것은 확신한다. 매수자는 좋은지역에 좋은가격의 물건을 매수하는데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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