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벌써 열 달이 지나고 또 3일쨉니다.

괜 시리 맘이 바빠집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날이 두 달이나 되고

날씨는 더없이 좋습니다.

가을과 겨울 사이, 차진 바람에,

머리는 맑고 의욕은 솟습니다.

 지방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내년 주택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국한됐던 움직임이 강북 지역과 수도권으로 확산된다는 소식입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이 급격히 살아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제 하루 조용했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지난주부터 시장의 낌새가 그렇습니다.

하루 한건씩 팔리고 가격이 오르는 추세는 여전합니다.

그런데도 현장은 썩 달아오르는 느낌이 아닙니다.

매수문의도 그렇고 방문객 숫자도 줄었습니다.

높아진 호가는 요지부동이지만 매수세는 다소 꺾였습니다.

지난주부터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것이 그것을 대변합니다.

급격히 호가가 높아진 시장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따르지만 실상은 매수 저변이 취약한 결과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시장의 회복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바닥은 찍었지만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회복 국면은 보다 명백해졌습니다.

부산 분양 시장을 비롯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다는 보도가 잇따릅니다.

내년 주택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조사도 속속 나옵니다.

일부 인기지역에 국한됐던 거래가 점차 확산돼가는 추세로 회복기의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택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을 두고 8.29대책 효과가 나오기 시작 했다고 평가합니다.

 분명 시장은 달라졌습니다.

아직은 응달진 곳에 빙판이 듬성듬성 보이지만 시장에 봄은 왔습니다.

최소한 하락세는 멈췄고 대부분은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금물입니다.

부동산시장이 요동치는 그런 경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는 뜻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대한민국 경제가 그만큼 성숙해 졌다는 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부동산투자의 패턴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 어느 때처럼 묻지 마식 투자는 이제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광풍이니 하는 쓸데없는 망상은 잊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보수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판단의 저변은 흐름을 읽는 것입니다.

현장의 흐름과 정책을 숙지하는 것이 판단의 모티브가 된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회복기에 들어섰지만, 급격한 회복은 없다는 것입니다.

너무 큰 욕심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현장의 판단은 그렇습니다.

이제 막 바닥을 벗어났고 속도를 서서히 낼 것이란 말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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