쫒기 듯 달려온 가을이 헉헉 숨을 내쉽니다.

저만치 겨울은  서둘러 나설 채비를 합니다.

반 남은 11월이 그나마 가을 차집니다.

나머지 반달만은 흠뻑 빠져보고 싶습니다.

저무는 가을을 가슴에 차곡차곡 쌓고 싶습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말입니다.

 전화기를 타고 들리는 목소리는 기품 있는 중년 여성입니다.

둔촌주공에 관심이 많다고, 요즘 시장이 어떠냐는 것입니다.

재건축 진행은 잘되고 있느냐고, 가격은 어떠냐는 것입니다.

미래가치는 어떻냐, 지금 사도 괜찮겠냐는 것입니다.

 바닥다지기가 끝나고 상승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라고,

강남재건축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도 회복되고 있다고,

강남재건축에서만 국한되던 현상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둔촌주공은 침체된 시장에서도 급매물은 꾸준하게 팔렸고,

지금도 가격이 다소 오른 가운데 거래가 계속된다고,

가격은 더 오를 것 같다고,

투자할 생각이라면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투자가치가 있다는 판단으로 매수를 생각하고 있는데, 너무 오른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좀 더 일찍 서둘 걸 아쉽다는 것입니다.

지난 7,8월에 비해 오른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지난 7,8월 가격 정도면 사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1월 고점에 비교하면 이제 겨우 반 정도 회복된 가격입니다.

재건축으로 높아질 가격까지는 감안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지난 7,8월 가격은 다시 오지 않을 가격입니다.

 잠실 제2롯데 건축승인 소식에 잠실아파트 단지의 매물이 일제히 회수된다는 소식입니다.

제2롯데로 인해 잠실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면에 희색이 가득한 것은 잠실만이 아닙니다.

내심으로 쾌재를 부르는 곳은 정작 딴 데 있습니다.

 잠실 제2롯데로 인해 잠실지역의 발전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잠실지역의 발전은 예견된 일입니다. 

잠실은 저층 잠실주공 1~4단지가 재건축되어 고충아파트 숲으로 상전벽해 된지 오랩니다.

때맞춰 고급주거지의 중심이 도곡, 대치에서 잠실과 반포로 확대됐다는 평가가 따랐습니다.

제2롯데가 들어서고 지하철9호선까지 가세하게 되면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잠실 제2롯데가 들어설 즈음 또 다른 전망이 있습니다.

잠실이 더욱 발전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편의성은 대폭 개선되지만 쾌적성은 침해된다는 것입니다.

더욱 번잡해진 주변은 주거지로서는 결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소위 명품주거지로서는 결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편의성과 쾌적성을 갖춘 명품 대체 주거지를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유력한 대상이 올림픽 공원 주변의 지하철 9호선 역세권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얘깁니다.

쾌적성과 편의성 모두에서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와 재건축 이후 둔촌주공이 그 대상으로 적격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둔촌주공은 재건축을 통해 면모가 일신되는 반면 올림픽은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결국 명품 대체 지는 둔촌주공이라는 것입니다.

결론은 지금의 가치를 보고 둔촌주공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미래가치가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미래가치를 두고 판단할 일입니다.

둔촌주공이 내심 쾌재를 부르는 이유입니다.

 어제 전화하신 중년 여성에게 말미에 드린 말입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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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하나공인 486-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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