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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쇠고 볼까요?

2011-01-27 조회 642

빠르기가 화살 같습니다. 강추위에 쫒기 듯 꽁지 빠지게 내뺍니다. 조급증 난 망아지 꼴입니다. 아직 기척도 없는 새봄 생각에, 거친 겨울날쯤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휙휙 지나칩니다. 세월이 말입니다.

한 달을 채 채우지 않고서도 벌써 30건입니다. 시작이 좋아야 한다는 듯, 첫 달부터 폼 새가 당당합니다. 팔리는 추세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간혹은 뜸할 때도 있지만, 일주일을 넘기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고 나선 어김없이 몰아쳐서 팔립니다. 밀린 숙제하듯 말입니다. 하루 한건씩은 필수라는 듯 말입니다. 아직 첫 달이 며칠 남았지만 새해 시작은 성공적인 셈입니다.

회복추세가 둔촌주공만 그런 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강남도, 수도권도, 그동안 침체가 심했던 지역에서도, 주택시장이 살아난다는 소식입니다.

강남재건축이 더 그렇고 둔촌주공이 조금 더 그렇다는 것입니다.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9억 초과 취득세 부담으로 주춤하던 9억 초과 주택까지 다시 움직인다는 소식입니다.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는 해석입니다.

올해 주택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수급불균형을 이유로 전문가들의 집값상승 전망이 줄을 잇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세 값 상승으로 매매수요로 돌아선 이들 때문입니다. 시중에 유동성이 넘치면서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현상 때문입니다. 정권 말기에 재건축등 각종 규제완화가 예상되면서 기대심리가 높아진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재건축진행이 빨라질 것이 예상되는 때문입니다. 강남 재건축은 더욱 그렇다는 때문입니다.

아직 급격한 상승세는 아닙니다. 폭등을 예상하지도 않습니다. 이 부분,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견해와도 일치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직전고점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견이 없습니다. 그 다음은 재건축 진행 여부가 결정권자입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3000만~5000만원 상승했고,

지난해 1월 대비는 아직 3000만~7000만원 상승여력이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는,

16평(고층23평)은 6억6000만원~6억8000만원에,

18평(고층25평)은 7억1000만원~7억2000만원에,

22평(고층31평)은 8억 원~8억3500만원에,

25평(고층34평)은 9억 원~9억5000만원에,

팔리기를 자처하고 나온 매물입니다.

지난달 대비 500만~1000만 원 가량 오른 가격입니다.

'설 쇠고 보자'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얘깁니다.

설 쇠고 나면 뭐 그리 특별히 달라질 것 같지도 않은데 다들 그렇게 얘기합니다. 살 사람 팔사람 둘 다 말입니다. 매년 설 이후 부동산 시장이 출렁이는 이유도 이런 심리 때문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