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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동·번동 낙후 빌라, 용적률 확 높여 재개발

2022-01-14 매일경제

조회 959 | 추천 0 | 댓글 0 | 평점:없음

속도내는 `오세훈표 재개발`

노후 도심에 `모아주택` 건설
2026년까지 3만호 아파트 공급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한 '모아주택' 방식 재개발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서울 강북구 번동 북부수도사업소에서 '모아주택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6년까지 3만가구의 신축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모아주택이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모아주택'이 오 시장의 핵심 주택 공약 가운데 하나인 만큼 '오세훈표'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저층 주거지 면적은 약 131㎢다. 이는 전체 주거지의 41.8% 규모다. 오 시장은 "저층 주거지의 약 87%가 재개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정비방안 없이 방치돼 있는 실정"이라며 "도시재생을 추진해왔지만 노후 주택들은 손대지 않아 저층 주거지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모아주택 방식은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개발이 이뤄진다. 대지면적 1500㎡ 이상을 확보하면 추진할 수 있다.

서울시는 "블록 단위 '모아주택'이 집단적으로 추진되는 10만㎡ 이내 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모아타운' 개념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2종(7층) 이하 지역 최고 층수를 10층에서 15층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용도지역 상향도 가능하고, 지역에 필요한 도로 및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국비와 시비로 최대 375억원을 지원한다.

시범 사업지로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강북구 번동(5만㎡)과 중랑구 면목동(9만7000㎡) 2곳이 선정됐다. 2026년까지 번동 1262가구, 면목동 1142가구를 합친 2404가구의 입주를 마친다는 것이 서울시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 공모와 주민 제안을 통해 매년 20곳씩 5년간 모아타운 100곳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 24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자치구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3월에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투기 방지 대책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분 쪼개기' 등을 통한 투기세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지정된 소규모 주택정비관리지역 후보지의 권리산정일을 오는 20일로 고시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정되는 지역의 권리산정일은 공모 결과 발표일로 정해졌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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