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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이지, 재건축은 빠른 게 상책이고요.

2012-06-04 둔촌주공하나공인중개사 (☎ 010-5684-0099)

조회 2,489

초록이 한껏 물이 오른 봄날은

여름이 다가 선지도 모르는 모양입니다.

짙푸르게 초록물이 오르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까치발로 살금살금 다가선 여름은 미처 보지도 못한 눈칩니다.

결국 한낮을 삼십도 가까운 더위에 넘겨주고서,

그제야 겨우 제정신이 든 모양입니다.

정신이 들자마자 집은 통째로 비워주게 생겼고요.



어째 가는 봄날은 늘 이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보내는 것만도 못내 서운한데,

매번 야물지 못해 쫓기듯 떠밀려가는 뒷모습은 가슴이 짠합니다.





그가 잠잠합니다.

할 말은 다했으니 알아서 기라는 것인지 숫제 입을 꾹 닫았습니다.

공은 그쪽으로 넘겼으니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결과는 그쪽 하기에 달렸다는 투입니

다.

굳이 감 놔라 배 놔라 눈에 쌍심지 돋을 일도 없다는 자세입니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잡아먹지 못해 안달을 내던 그가 따라 올 테면 오고 말래면

말라는 식입니다.



‘소형평형 30%룰’은 세상에 둘도 없는 진리라는 태돕니다.

처음엔 슬슬 구슬리고 달래기도 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막무가내가 따로 없습니다.

‘소형평형 30%룰’ 얘기만 흘려놓고는 입을 딱 닫아버리니 어디에 하소연할 데조차

변변치 않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아예 소형평형이 시대의 요구라나 뭐 그것까지 들

먹이며 남의 얘기에 귀를 여는 시늉도 하지 않습니다.



배짱이 두둑해졌습니다.

아마도 소형평형 30%는 따 논 당상쯤으로 여기는 모양입니다.

하기야 강남권재건축 쪽에서도 상당이 그쪽으로 기울기는 기울었습니다.

워낙 강경한 그를 꺾고 시간만 축을 내기 보다는 소형평형 30%룰을 맞춰주고 빨리

가는 게 상책이라는 인식이 점점 폭넓게 퍼져나가는 모습입니다.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게 아니꼽고 못내 복장 터지는 일이긴 해도 현실적으로 그

방법 말고는 마땅한 해법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어서 차선의 선택을 한 셈입니다.

시대의 요구까지는 아니라도 예전에 비해 부쩍 높아진 소형평형에 대한 인기도 결

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때문이죠.

그가 배짱이 두둑해진 이유이기도 하죠.



투자심리는 날로 목을 움츠립니다.

그리스가 홀딱 뒤집어 논 데 이어 스페인까지 남의 일이 아닙니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이 IMF 구제금융을 받지 않으면 국가 부도를 피할 수 없는 지

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리스보다 경제 규모가 4배 이상 큰 스페인이 무너지면 유럽

경제는 직격탄을 맞게 되고, 우리경제도 초대형 위기에 휘말릴 소지가 커졌습니다.



남의일로만 여기기에는 어딘가 편치 않습니다.

인천시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가 무분별한 투자 사업과 전시행정으로 재정이 거덜

나고 파산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이 부실 부동산 대출로 무너져 2차·3차

의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것도 스페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부는 국가부채

가 GDP의 32%로 재정이 건전하다고 자랑하지만 5년 전 스페인도 국가 부채 비율

이 36.3%로 건전하다고 자랑했습니다.

정치권은 여야 없이 복지 국가 표플리즘에 두 눈이 먼지 오래고 지자체들은 내일

은 나몰라하면서 중복·부실투자에 날 저문 줄을 모릅니다.

자칫 우리도 스페인 꼴 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판에 찬물을 끼얹은 꼴입니다.

남유럽사태가 우리경제와 닮은꼴이라며 불길이 언제 대한민국에 옮겨 붙을지 걱정

이 태산입니다. 또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때보다 파장이 클 수 있다며 지레 겁

을 먹는 소리도 파다합니다. 유럽 금융기관이 우리 금융기관에 대출해준 돈이 미국

보다 많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 자금을 급격히 회수할 경우 금융시장은 물론 무역

금융 등을 통해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게 빤하다는 얘깁니다.



악재가 겹겹이 쌓여 당장 부동산 시장이 2008년 최악의 사태를 맞을 것이란 우려

가 있긴 해도 다행히 희망 섞인 전망이 훨씬 우세합니다.

외부충격에 대비해 강력한 방화벽을 쌓았다는 것입니다. 미국·중국·일본과 통화 스

와프를 확대했고, 3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을 축적했습니다. 일찍부터 외화를 확보

하라는 정부의 독려 덕에 은행들의 외화 사정도 넉넉합니다. 글로벌금융평가사 피

치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일본수준으로 올렸고,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의 국채가 인

기투자품목으로 자리매김 한지 오랩니다. 위기 속에서 한국의 위상은 외려 높아지

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경제가 우리경제를 덮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얘깁니다.



강남권재건축시장이 되레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소형평형논란으로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들던 강남권재건축시장이 속도를 낼 가능

성이 높아졌습니다. 들쑥날쑥한 잣대 때문에 외려 혼란만 가중되던 시장이 ‘소형평

형 30%룰’적용으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불필요한 논란은 의미를 잃게 됐습니다.

소형 30%룰을 따라 빨리 갈 것이냐 소형 30%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냐의 선택

만 남은 셈이기 때문입니다.

다는 몰라도, 적어도 둔촌주공을 비롯한 소형평형 30%룰 적용에도 불구하고 수익

성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 단지는, 되레 재건축이 빨라질 길이 열린 셈입니다.

소형평형 30%룰 수락은, 빠른 재건축 보장과 다름없는 말이 돼버렸기 때문입니다.



억지 춘향이 꼴이긴 해도,

그가 빠른 길은 연 셈입니다.

사실 말이지, 재건축은 빠른 게 상책이고요.





[둔촌주공 동향 한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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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하나공인 486-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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